![[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NYSE:TSM)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인 '칩스법'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과 방위조약을 맺지 않았고 자국 반도체 산업을 약화시켰다며 대만을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칩스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TSMC의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반도체 공장들이 건설 및 생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트럼프 정부 하에서도 반도체 보조금 지원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TSMC는 CNBC에 미국으로부터 15억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황 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리조나 주의 첫 번째 공장이 생산 지연을 겪었지만 2024년 4분기부터 첨단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리조나 주의 두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에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의 애리조나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액은 650억 달러를 상회한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칩스법이 워싱턴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트럼프가 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TSMC의 CC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회사가 첨단 패키징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암호화폐 채굴 등 비(非) AI 부문은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TSMC는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26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62억 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3나노와 5나노 기술의 견인으로 총이익률은 600b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TSMC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250억~2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249억 7000만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총이익률은 57%~59%로 예상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로 380억~420억 달러를 책정했는데, 이는 전년도 실제 설비투자인 298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TSMC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87% 이상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얻기 위해 반에크 반도체 ETF(NASDAQ:SMH)와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NASDAQ:SOXX)를 활용할 수 있다.
화요일 장 전 마지막 거래에서 TSMC 주가는 0.93% 상승한 213.4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