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4분기 실적 발표...수익 감소에도 배당 인상 `반전 카드`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NYSE:CVX)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및 기타 수익은 522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67억 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4분기 순 석유 환산 생산량은 335만 배럴/일로 전년 동기 339만 2,000배럴/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4년 전 세계 순 석유 환산 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33만 8,000배럴/일을 기록했다. 이는 PDC 에너지 인수 효과와 퍼미안 분지의 강력한 생산량(전년 대비 18% 증가) 덕분이다.

조정 순이익은 36억 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6달러(전년 동기 3.4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1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상류 부문 수익은 14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3억 4,70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과거 매각된 특정 자산에 대한 폐기 비용과 주로 캘리포니아 자산과 관련된 손상차손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제 상류 부문 수익은 실현 가격 하락과 퇴직 수당 비용, 자산 손상,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로 28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9억 3,300만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미국 하류 부문은 정제 제품 판매 마진 감소와 운영비 증가로 3억 4,8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4억 7,000만 달러 이익을 냈었다.

국제 하류 부문 수익은 정제 제품 판매 마진 감소와 자산 손상으로 1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6억 7,7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2024년 영업 현금흐름은 수익 감소와 자산 폐기 의무와 관련된 지급액 증가로 31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356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셰브론은 2024년 주주들에게 총 270억 달러의 현금을 환원했다. 이 중 118억 달러는 배당금, 152억 달러는 자사주 매입에 사용됐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8억 달러였다.

배당금: 회사는 분기 배당금을 5% 인상해 주당 1.71달러로 책정했다. 배당금은 2025년 3월 10일에 지급되며, 주주명부 기준일은 2월 14일이다.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미국 멕시코만에서 여러 주요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며, 여기에는 업계 최초의 고압 앵커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텡기즈셰브로일이 유정 압력 관리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최근 미래 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최근 캐나다, 콩고 공화국, 알래스카에서 자산 매각을 완료했고, 헤스 인수를 진행 중이며, 2026년 말까지 20억~30억 달러의 구조적 비용 절감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12월 셰브론은 2025년 연결 자회사의 유기적 자본 지출이 145억~155억 달러, 계열사 자본 지출이 17억~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EA 시리즈 트러스트 스트라이브 US 에너지 ETF(NYSE:DRLL)와 SPDR 셀렉트 섹터 펀드 - 에너지 셀렉트 섹터(NYSE:XLE)를 통해 셰브론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셰브론 주가는 1.69% 하락한 153.6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