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주요 철강 공급업체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E:CLF)가 발표한 예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10년 이상 만에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2024년을 회사의 최대 고객층인 자동차 업계의 수요 부진과 광범위한 경제 역풍으로 특징짓고 있다.
로렌조 곤살베스 CEO는 "2025년은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이미 자동차 및 비자동차 부문에서 주문량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친화적 정책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상당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세는 미국 철강 산업에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다. 국내 제조업체를 해외 경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종종 수입 및 국산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최대 철강 공급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전체 철강 수입의 35%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재부과는 보복 조치와 잠재적인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제조업체 벨빌 인터내셔널의 랄프 하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관세의 문제는 모든 업체가 가격을 올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국내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가격 인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2025년 철강 산업 전망도 이러한 우려와 일치한다. 관세로 인해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제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미국 철강 소비량이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 증가에 힘입어 1.6%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 수요의 19%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가 이러한 이익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초기 관세로 인해 촉진된 국내 철강 생산능력의 유입이 중기적으로 공급 과잉과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전망은 엇갈린다. 관세로 인한 경쟁 감소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스텔코 인수 이후 재무 레버리지가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남아있다. 또한 회사는 최근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7억5000만 달러의 추가 채권 발행을 단행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보다 낮은 자동차 수요와 안정적인 철강 가격이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대해 '동등 비중' 등급을 유지하면서 주가 목표를 주당 13달러에서 1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