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4분기 실적 공개...매출 성장·라이드·배달·자율주행 강세에도 주가 하락

우버 테크놀로지스(NYSE:UBER)가 2024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17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50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급락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부문이 6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딜리버리 부문은 37억7000만 달러로 21% 늘었고, 프레이트 부문은 12억8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모빌리티 부문이 228억 달러로 18% 증가했고, 딜리버리 부문도 201억 달러로 18% 늘었다. 프레이트 부문은 12억7000만 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우버의 4분기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31억 건, 일평균 3300만 건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플랫폼 이용자 수는 14% 늘어난 1억7100만 명에 달했다.

조정 EBITDA는 모빌리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 대비 조정 EBITDA 마진율은 7.8%로 전년의 7.5%에서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거래량 증가에 따른 비용 효율성 개선에 기인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우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가 2024년을 사상 최강의 분기로 마무리했다"며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빠른 혁신을 바탕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이용 건수, 총 거래액 모두에서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프라샨트 마헨드라-라자 CFO는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총 거래액이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했다"며 "2024년 총 거래액, 조정 EBITDA, 잉여현금흐름 모두 3개년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총 거래액을 420억~435억 달러로 전망했다. 조정 EBITDA는 17억9000만~18억9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우버 주가는 4.85% 하락한 66.3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