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사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Inc, NASDAQ:VRTX)가 월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징가 프로 제공 차트
버텍스 주가는 연초 이후 15.66% 상승하며 지난해의 변동성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매도 압력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는 버텍스의 주당순이익(EPS)이 4.03달러, 매출액은 2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실적 수치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신약 출시 계획과 이를 통한 향후 성장 가능성이다.
JP모건의 제시카 파이 애널리스트는 2025년이 버텍스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텍스는 최신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인 알리프트렉(Alyftrek)을 출시하고 있으며, 급성 통증 치료제 수제트리진(suzetrigine)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특히 수제트리진의 대형 감각신경병증(LSR) 관련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엇갈린 가운데, 경영진의 신약 관련 코멘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파이 애널리스트는 알리프트렉의 성공적인 출시를 예상하며 2025년 매출액을 3.76억 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수제트리진의 경우 가격 책정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 진입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469.32달러에 거래되는 버텍스 주가는 8일,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며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62.06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도 압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버텍스는 단순한 분기 실적 호조를 넘어 2025년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