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경영진, 회의론자 조롱하면서 3억2800만달러 주식 매도...제임스 채노스 `위선` 비판

유명 공매도 투자자 제임스 채노스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PLTR) 경영진의 이중적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요 내용

채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팔란티어 경영진이 주가에 대한 회의론자들을 조롱하면서도 계속해서 대규모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사장이자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코헨은 3월 12일부터 17일 사이에 약 3억2800만달러 규모의 주식 406만주를 매도했다.

정보기관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팔란티어는 이번 대규모 내부자 거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463배 수준이며, 지난 한 달간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

시장 영향

이번 비판은 팔란티어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시장의 광범위한 논쟁 속에서 제기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 헤지펀드 매니저 마틴 슈크렐리는 최근 팔란티어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슈크렐리는 약 2만개 기업만이 팔란티어의 400만달러짜리 데이터 분석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분석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예산 제약과 관계없이 이 소프트웨어가 긍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사용자당 가격책정 방식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55% 이상 상승하는 등 지난 11월 이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다우를 대체하여 3월 24일부터 S&P 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웨드부시증권, 루프캐피털, 시티그룹의 최근 목표가 평균은 123.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6%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이는 슈크렐리가 스노우플레이크(NYSE:SNOW), 데이터브릭스, AI 스타트업들의 경쟁 위협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