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가 투자한 수직농업 기업 파산...테크 스타트업, 냅스터 2억700만달러에 인수

파산 소식

•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수직농업 기업 플렌티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베이지역 스타트업은 보워리, 에어로팜스, 앱하베스트에 이어 수직농업 기업 무덤에 합류했다. 소프트뱅크는 플렌티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작물 유지를 위한 2070만달러 규모의 기업회생자금(DIP)만 제공하는데 그쳤다.

•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 따르면 바 루이가 수요일 연방 파산법 11조(챕터11) 보호를 신청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이 체인은 미국 내 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은 100만~1000만달러, 부채는 5000만~1억달러 규모다. 이 체인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바 루이는 일부 매장 운영을 유지하면서 부채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TGI프라이데이스, 레드랍스터, 레드로빈, 온더보더 등 여러 레스토랑 체인이 이미 파산한 상태다.

• 파산 위기에 처한 후터스가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사모펀드가 주도한 과거의 결정들과 결별하려 한다. 2021년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종업원들에게 속옷 같은 유니폼을 입히고 '비키니 나이트' 행사에 참여하도록 한 것을 상기해보자. HMC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닐 키퍼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우리에게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신규 거래

• AT&T가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소비자 광통신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55억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협상은 AT&T가 74개 부동산에 대한 매각후재임대 거래를 통해 8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 서치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가 서바이텍의 항공우주·방위사업부 매각을 위해 훌리한 로키를 투자은행으로 선임했다. 이 사모펀드는 2019년 서바이텍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은 방위산업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PwC에 따르면 항공우주·방위 기업들이 핵심 자산에 집중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 블랙스톤이 ISN 소프트웨어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이 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치는 6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직 투자은행은 선임되지 않았으나 구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사모펀드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이 아일랜드 전력생산업체 에너지아 그룹 매각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약 20억유로(22억달러)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각이 유럽 시장 확장을 노리는 다른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모건스탠리가 독일 쿡스하펜에 본사를 둔 PNE 지분 50.1%를 매각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이 10억유로를 넘는 PNE는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로이터는 이번 지분 매각이 유럽 전역의 다른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업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거래 현황

• 신타스의 유니퍼스트 인수가 무산됐다. 제안된 거래는 주당 275달러의 현금을 제시했으며, 이는 1월 6일 기준 유니퍼스트의 90일 평균 종가 대비 46% 프리미엄이었다. 수주간의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양측은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신타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 윌리엄 블레어가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센트럴리치의 로퍼 테크놀로지스 매각 자문을 맡았다. 거래 규모는 18억5000만달러다.

• 인도가 칠레 광업기업 SQM의 호주 프로젝트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리튬 수입국인 인도는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배터리 광물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닐 비데시 인디아가 주도하는 인도 컨소시엄은 SQM의 서호주 마운트 홀랜드와 앤도버 리튬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의 20% 지분 가치는 약 6억달러다.

거래 완료

• 디지털 음악의 선구자 냅스터가 테크 스타트업 인피니트 리얼리티에 2억700만달러에 매각됐다. 이는 냅스터가 향수 어린 뿌리에서 AI와 몰입형 기술 세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로블록스 글로벌 음악 책임자였던 존 블라소풀로스 냅스터 CEO는 자리를 유지하면서 iR의 글로벌 역할도 맡게 된다. 이번 인수는 iR이 기업가치 122억5000만달러 규모의 30억달러 자금 조달을 완료한 직후 이뤄졌다. 인피니트 리얼리티의 투자자에는 스티브 아오키, 이매진 드래곤스, 루디 고베르, 테일러 프리츠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