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US스틸(NYSE:X)이 4월 10일 아침까지 강세를 보이다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전일 대비 10.04% 하락한 채 시간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다.
US스틸 주가는 연초 대비 38.47%, 지난달 28.46%, 이번 주 10.64%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발언을 하면서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일본제철의 140억 달러 규모 US스틸 인수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꺾어버렸다. 이는 불과 이틀 전 트럼프 본인이 국가안보 심사위원회에 이 거래를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것과 상반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US스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9.7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일본제철의 주당 55달러 인수 제안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최근 고점에서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는 아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US스틸 주가는 종가 기준 45.14달러로, 8일 단순이동평균선 42.58달러, 20일선 42.02달러, 50일선 39.52달러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37.78달러도 크게 웃돌고 있다.
MACD 지표는 1.37, RSI는 63.85를 기록하며 최근의 매수세가 여전히 강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거래는 처음부터 정치적 간섭에 시달려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월에 합병을 막은 후, 양사는 대미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공정 대우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모든 당사자가 소송을 중단하고 제안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하며 일시적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트럼프의 최근 발언으로 이러한 합의와 주가 상승세가 모두 무너질 수 있다. 현재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아침 주가 움직임은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