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티브 잡스 사후인 2011년부터 애플(NASDAQ:AAPL)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큰 성장으로 이끌어왔다.
운영 전문성과 침착한 성품으로 알려진 64세의 쿡은 애플의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또한 2030년까지 회사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하고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인권 옹호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쿡은 1998년 컴팩을 떠나 애플의 운영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잡스와 함께 회사의 재정난 극복을 도왔다. 그는 공급망과 제조 공정을 개선하면서 비용을 절감했다.
쿡의 리더십 아래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애플의 핵심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애플워치와 에어팟과 같은 새로운 제품군의 개발과 출시를 주도했다.
앨라배마 출신인 쿡은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속에서도 애플의 글로벌 기술 리더 지위를 유지했다.
타임지는 2021년 쿡을 전 NFL 스타 톰 브래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다.
순자산 24억달러...대부분이 스톡옵션
쿡의 재정적 성공은 애플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의 순자산은 24억달러로,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1,534위를 기록했다.
그의 자산 대부분은 회사 실적에 따라 받는 애플 주식 보상에서 나온다. 기본급은 전체 보상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주식 보상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
애플이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직원 중 억만장자가 된 사례는 드물다. 2011년 잡스가 사망했을 당시 그의 순자산은 약 102억달러였으나, 대부분이 디즈니 주식이었다.
사망 당시 잡스는 애플 지분 0.24%(3,850만주)를 보유했다. 현재 이 주식은 그의 미망인 로린 파월 잡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포브스에 따르면 그녀의 순자산은 약 140억달러다.
애플 지분과 연봉
쿡이 보유한 애플 주식 수는 주식 부여와 매각에 따라 변동하지만,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쿡은 300만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4월 14일 종가 202.52달러 기준으로 6억76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이는 1% 미만의 지분이다.
2024년 보상 패키지의 일환으로 5,810만달러의 주식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쿡의 2024년 총 보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460만달러였다.
기본급은 지난 3년간 300만달러로 동일했다. 2024년에는 주식 보상 5,810만달러, 비주식 인센티브 보상 1,200만달러, 기타 보상 150만달러를 받았다.
애플은 동종 업계 CEO 보상 수준에 맞춰 쿡의 주식 보상 목표를 4,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인상했다.
다른 테크 CEO들과의 순자산 비교
쿡의 순자산은 상당하지만,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2,020억달러)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3,987억달러)와 같은 주요 테크기업 창업자들과는 다른 범주에 속한다.
쿡의 순자산은 2019년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뒤를 이어 알파벳 CEO가 된 순다르 피차이(11억달러)나 2014년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14억달러)보다 높다.
쿡의 자산은 주로 애플 CEO로서 받은 주식 보상에서 비롯된 반면,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자신들이 설립한 회사의 상당한 지분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자산 운용과 기부 활동
쿡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2,40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와 라킨타의 매디슨 클럽에 1만평방피트 규모의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약 6년 전 이 5개 침실 저택을 1,010만달러에 구입했으며, 야외 인피니티 풀과 화로, 산 전망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외에도 쿡은 자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두 단체에 각각 500만달러와 2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미국암협회, 국경없는의사회, PETA, 동물보호협회 등 다양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쿡은 조카의 대학 교육비를 따로 마련해두고, 사후 대부분의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