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는 목요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CRYPTO: BTC)이 단기 보유자 손익분기점인 9만2900달러를 잠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적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주요 온체인 지표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 주 9만4700달러까지 상승했다.
주요 내용
글래스노드는 단기 보유자 손익분기점이 시장의 변곡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상회하면 시장 심리와 가격 추세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며, 하회할 경우 시장은 주로 하락 압력을 받는다.
보고서는 "이 가격 모델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것이 하락 조정에서 강세 심리 회복으로의 전환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9만2900달러 돌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글래스노드는 이것이 아직 일시적인 회복에 불과하며 확실한 시장 체제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수익 보유 물량 비율은 87.3%로 상승했는데, 이는 비슷한 가격대를 기록했던 이전의 8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조정 과정에서 약 5%의 물량이 거래됐음을 시사한다.
시장 동향
단기 보유자 손익비율(STH-P/L)도 1.0으로 중립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는 최근 매수한 코인들의 수익과 손실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이 수준은 특히 회복 국면에서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
다른 지표들도 시장이 변곡점에 있음을 보여준다. 실현 수익은 시간당 1억3990만 달러로 급증해 장기 평균인 1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이는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선물 시장의 미체결약정은 15.6% 증가했고 자금조달비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랠리 국면에서 공매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
4월 22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15억4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기록되며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유입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항선이 무너질 경우 숏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CRYPTO: ETH) ETF의 자금 흐름 차이는 이번 반등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