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이체방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교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주요 내용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주말 '만약에?'라는 제목의 리서치 노트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임하고 자신과 같이 저금리를 선호하는 인물을 임명할 경우의 시장 영향을 분석했다.
사라벨로스는 파월 해임이 통화 및 채권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실질금리 하락, 제도적 붕괴로 인한 전반적인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먼저 나타날 경고 신호로 미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꼽았다. 미 달러화는 이미 올해 9.75% 하락했으며, 파월 해임 발표 24시간 이내에 추가로 3~4% 하락하고 미국 채권시장에서 30~40bp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시장의 반응이 클 것"이라며 "극단적인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며 제도적 붕괴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통화와 채권시장이 모두 붕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파월 교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암호화폐 예측 거래소인 폴리마켓의 베터들은 파월이 임기가 끝나는 5월 이전에 해임될 가능성을 19%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영향
연준은 워싱턴 본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25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정치적 반발과 관리 부실, 비밀주의, 감독 부족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그랜트 카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이 중산층을 10년 뒤로 후퇴시키고 주택시장을 동결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파월이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달 초 파월 의장은 패널 토론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없었다면 연준이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