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주들, 허위공시 의혹 제기...집단소송 제기

레비 & 코르진스키가 레딧(RDDT)을 상대로 2025년 6월 18일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주주들)는 2024년 10월 29일부터 2025년 5월 20일(소송 대상 기간) 사이에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레딧 주식을 매수했다며 금전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레딧은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레디터'라 불리는 사용자들이 링크, 텍스트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을 통해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콘텐츠에 대해 투표할 수 있으며, 추천을 받으면 게시물과 댓글이 상위로 올라가고 비추천을 받으면 하위로 내려간다.

특히 레딧으로의 사용자 트래픽 상당수가 알파벳(GOOGL)의 구글 검색에서 답변을 찾는 사용자들로부터 유입된다. 레딧의 사용자 수와 광고 수익 전망에 대한 주장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다.

레딧의 허위 진술 의혹

소송에 따르면, 레딧과 3명의 고위 임원(피고)들은 소송 대상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공개 발언을 했다. 특히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문제에 대한 사실 정보를 SEC 제출 자료 등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송 대상 기간 중 레딧 CEO는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에서 구글의 알고리즘이 전반적으로 레딧의 사용자 트래픽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쳤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회사는 알고리즘 변경에 대해 환영하거나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2월 12일 진행된 다른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에서 CEO는 구글이 수년간 여러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으며, 레딧 팀이 이러한 최근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해왔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같은 컨퍼런스콜에서 CEO는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구글 알고리즘 변경에 대해 의구심이 있지만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수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발생한 사건들은 피고들이 최근 알고리즘 변경이 이전의 트래픽 감소 사례와는 실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피고들은 검색엔진에서 '레딧' 검색어 증가가 실제 레딧 방문 의도가 아닌, 사용자들이 레딧에 방문하지 않고도 구글 검색에서 원하는 답변을 얻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제로클릭 검색 현실이 단기간 내 회사가 극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레딧의 트래픽을 극적으로 감소시켰다.

원고 측 주장

원고들은 피고들이 소송 대상 기간 동안 사업과 전망에 대한 중요 정보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피고들이 구글 알고리즘 변경이 사용자 트래픽과 광고 수익에 미치는 실제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일련의 부분 공개를 통해 명확해졌다. 최종 진실은 2025년 5월 21일 로버트 W.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이 RDDT 주식의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드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RDDT 주가는 당일 9.3%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는 2025년 5월 19일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이 제기한 우려와 유사한 견해를 제시하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구글 검색의 새로운 발전"을 지적했다. 레딧 트래픽의 장기적 혼란에 대한 이러한 확인을 바탕으로 세바스찬은 "미국 사용자 성장의 지속적인 역풍을 반영해 추정치를 조정했다".

결론적으로 피고들은 구글의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한 레딧의 사용자 트래픽에 대한 영구적 영향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RDDT 주식은 올해들어 4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