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 내일 2분기 실적 발표...시장 관심 집중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NASDAQ:ACHR)이 내일(8월 11일) 장 마감 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전기 항공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지난 1년간 173% 급등했다. 하지만 아처는 아직 매출이 없는 상용화 이전 단계의 기업으로, 상당한 투자 위험이 존재한다. 월가는 2분기 주당손실이 전년 동기 0.32달러에서 0.25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팁랭크스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0만 달러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아처의 현금소진 규모, 비행 승인까지 남은 기간, 상용 항공기 인도 시점에 대한 업데이트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앞둔 최근 소식

아처 에비에이션은 7월 2일 아부다비 알 바틴 이그제큐티브 공항에서 미드나이트 eVTOL 항공기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비행에는 UAE 민간항공청과 아부다비 투자청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아처와 아부다비 에비에이션의 런치 에디션 파트너십의 주요 이정표가 됐다.

이 소식 이후 캐나코드 제뉴이티와 캔터 피츠제럴드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13달러로 제시했다. 두 증권사는 UAE에서의 사업 확장과 FAA 승인 및 항공택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모건, 2분기 실적 앞두고 신중한 입장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아처 에비에이션의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은 최근 eVTOL 섹터의 모멘텀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행정명령이 이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정부 지원을 시사하고 있지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실적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지속적인 현금 소진과 매출 발생 지연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옵션 투자자들, 큰 폭의 주가 변동 예상

팁랭크스의 옵션 분석 도구에 따르면, 옵션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양방향으로 13.37%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아처 에비에이션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4건, 중립 2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9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1.63%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