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샌프란시스코 매장 대거 폐점...주가는 상승

커피 체인 거대기업 스타벅스(SBUX)가 최근 매장 폐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매장 폐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날 커뮤니티 스토어 건설 계획 중단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여러 매장의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으며,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295번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 매장은 약 20년간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아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테이크아웃 커피 수요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벅스 측은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매장 폐점이 '임대계약 만료와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인근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되어 정리해고는 없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2025년에만 샌프란시스코에서 4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2024년 11월부터 계산하면 폐점된 매장 수가 6개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편 워싱턴주 킹스턴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을 겨냥한 특이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킷샙 카운티 보안관 부서는 스타벅스 매장 옆 비어있는 상점에서 시작된 '거대한 구멍'이 스타벅스 매장 벽을 뚫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절도 품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금 서랍을 뒤지고 컴퓨터 케이블을 절단했으며 캐비닛을 뒤지고 금고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는 스타벅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4건, 보유 9건, 매도 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는 0.56% 하락했으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주당 100.61달러로, 현재가 대비 6.79%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