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상무부가 풍력터빈, 철도차량, 전기차(EV) 부품 등 400개 이상 품목에 대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요일 풍력터빈, 이동식 크레인, 가전제품, 불도저 등 중장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는 철도차량, 오토바이, 선박용 엔진, 가구 등 수백 개 품목에도 적용된다.
새로운 관세는 '파생'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으로 분류되는 407개 품목에 적용된다. 이들 제품의 철강 및 알루미늄 함유량에 대해 50%의 관세가 부과되며, 나머지 비철강·비알루미늄 부분에는 기존 국가별 관세율이 적용된다.
자동차 배기시스템 부품, 전기차용 전기강판, 버스·에어컨·냉장고·냉동고·건조기 등 가전제품 부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
관세는 즉시 발효되며, 압축기와 펌프, 화장품과 에어로졸 캔 등 개인용품 포장에 사용되는 금속도 대상이 된다.
에버코어ISI는 이번 조치가 2000억 달러 규모의 400개 이상 품목에 적용되며, 실효 관세율이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5년 5월 수입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의 결정은 미국 철강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차량 1대당 약 2,000달러의 비용을 추가하고 미국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관세는 자동차 제조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철강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중심의 제조를 유지하고 있는 포드자동차(NYSE:F)와 같은 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E:CLF), 뉴코어(NYSE:NUE) 등 철강 생산업체들은 정부에 더 많은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에 관세를 확대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테슬라(NASDAQ:TSLA)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터빈에 사용되는 특정 철강 제품의 관세 포함을 거부할 것을 상무부에 요청했다. 테슬라는 미국 생산업체들이 EV 구동장치에 필요한 철강을 제조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