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안드로이드 태블릿 출시 소식에 주가 2% 하락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AMZN)이 자체 운영체제(OS)인 파이어OS 대신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해 수요일 오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태블릿은 운영체제 변경뿐 아니라 '고급형' 모델로 출시돼 성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 태블릿은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포크드'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모든 앱이 파이어OS와 호환되고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돼야 한다. 하지만 순정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면 더 많은 종류의 앱을 아마존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급형 모델인 만큼 가격대도 높아질 전망이다. 새 보도에 따르면 이 태블릿의 가격은 400달러 선으로, 파이어 맥스 11의 230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다. 한편 아마존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파이어TV에 사용되는 리눅스 기반 플랫폼 베가를 탑재한 새로운 기기도 준비 중이다.

대규모 리콜 발표

아마존은 또한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된 제품들의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무선 보조배터리부터 특정 헤어드라이어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총 19만개 제품이 해당된다.

해당 제품들은 감전 위험부터 '잠재적 어린이 중독 위험'까지 다양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엠파워 브랜드의 헤어드라이어는 '침수 방지 장치'가 없어 사용자가 물에 서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물에 빠뜨릴 경우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마존은 리콜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구매한 제품의 리콜 여부 확인과 환불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전망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총 45명의 애널리스트 중 44명이 매수, 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26.59% 상승한 현재 주가에서 월가는 목표주가 264.56달러를 제시하며, 이는 18.67%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