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전 트위터 직원들과 5억달러 규모 퇴직금 소송 합의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5억달러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한 전직 직원들과 잠정적 합의에 도달했다. 수요일 법원 제출 문건에 따르면 양측은 합의안 최종 타결을 위해 예정된 공판 연기를 항소법원에 요청했다. 구체적인 합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로 머스크의 2022년 트위터 인수 이후 해고된 직원들에 대한 법적 분쟁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송은 트위터의 직원복지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코트니 맥밀리언과 전 운영 매니저 로널드 쿠퍼가 제기했다. 이들은 트위터의 2019년 퇴직금 정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기본급 2개월분에 근속연수 1년당 1주일분의 급여를 추가로 받기로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맥밀리언과 같은 고위직은 기본급 6개월분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비용 절감을 위해 6,000명 이상을 해고하면서 일부 직원들에게 1개월분의 퇴직금만 지급했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소송의 요지다.

2024년 7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이 소송을 기각했으나, 원고 측은 제9순회 항소법원에 항소했고 9월 17일 심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합의가 최종 타결되면 이 심리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의 대규모 해고와 관련된 다른 소송들은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머스크 측 법률팀이나 전직 직원들의 변호인단 모두 이번 잠정 합의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전망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 대부분은 비상장사이나, 투자자들은 그의 대표 기업인 테슬라(TSLA)에 투자할 수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의견 14건, 보유 의견 15건, 매도 의견 8건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당 목표주가는 307.2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4.1%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