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트남서 카이퍼 위성 사업 확대...머스크와 정면승부

아마존(AMZN)이 베트남에서 카이퍼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일론 머스크와의 기술 경쟁을 가속화한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진출 결정은 정부와 곤잘로 데 디오스 아마존 글로벌 라이선싱 및 프로젝트 카이퍼 책임자와의 회담 이후 이뤄졌다.

인프라 투자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을 통해 오지와 섬 등 통신 서비스가 미흡한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아마존은 2030년까지 우주 발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5억7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박닌성에 최대 6개의 지상국 건설과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단말기 제조를 포함한다.

아마존은 또한 아마존 카이퍼 베트남을 설립하고 소비자, 기업, 정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5년 시범 프로그램에서 저궤도 위성 서비스 제공 승인을 신청했다.

스타링크와의 경쟁

경쟁사인 스타링크 역시 베트남 정부로부터 동일한 5년 기간 동안 유사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두 회사는 위성 분야에서 흥미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27개의 카이퍼 위성이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8월 초에는 스타링크 소유주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아마존의 최신 카이퍼 위성 24기를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으며, 이 위성들은 현재 지구에서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증권가는 프로젝트 카이퍼가 현재 고속 광대역 접속이 없는 26억 명 중 30%만 확보해도 2032년까지 아마존에 71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아마존 제국에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상장기업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현재 약 8,000개의 위성과 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의 선두주자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4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300달러다. 아마존 주식의 합의 목표가는 263.74달러로 15.32%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