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호주 라이나스 레어얼스가 주식 매각을 통해 5억3800만 달러(약 5380억원)를 조달한다. 이 광산업체는 조달 자금을 재고 확충, 가공시설 확장,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자석 제조업체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의료기기, 방위장비의 핵심 원료로, 공급망 통제가 글로벌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호주, 일본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라이나스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은 수출 규제와 쿼터제를 통해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워싱턴은 이미 라스베이거스 소재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현재 시장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10년 장기 최저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는 신규 공급을 촉진하고 생산업체를 가격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다.
라이나스는 이미 중국 외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다. 2013년 경희토류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희토류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이러한 원소들은 모터와 터빈 내부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제조에 활용된다. 아만다 라카제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신규 자본을 통해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자석 공장을 포함한 하류 부문 사업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라이나스는 미 국방부 지원으로 텍사스에 희토류 시설을 개발 중이나 공급 계약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 순이익이 급감했다. 생산 차질과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 845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20% 증가한 5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증자는 라이나스가 서방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희토류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얼마나 빨리 신규 프로젝트를 안정적인 생산으로 전환하고 장기 계약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라이나스 레어얼스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며 현재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목표주가는 10.08 호주달러로, 현재가 대비 31.56%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