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마블테크놀로지(NASDAQ:MRVL)가 2분기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3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금요일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며 단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마블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67센트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66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20억6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0억900만 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AI 관련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9.4%를 기록했다.
마블의 매트 머피 회장 겸 CEO는 "마블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 20억6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확대와 함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피 CEO는 "마블의 성장은 맞춤형 실리콘과 전기광학 제품에 대한 강력한 AI 수요, 그리고 기업 네트워킹과 통신 인프라 최종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블은 3분기 매출이 19억5700만~21억6300만 달러(시장 예상치 21억5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69~79센트(시장 예상치 7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 역풍과 장기적 기회를 모두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케빈 캐시디는 마블의 실적을 엇갈린 것으로 평가했다. 10월과 1월 사이의 데이터센터 ASIC 출하 조정으로 매출이 소폭 부진했으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로젠블랫은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 매각과 데이터센터 출하 부진을 반영해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로젠블랫은 18개의 신규 ASIC 파이프라인과 50개 이상의 추가 설계 기회가 매출 다각화와 고객 집중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124달러에서 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마블의 7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며, 소비자 수요 강세가 데이터센터와 통신사 매출 부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10월 분기 가이던스 20억6000만 달러는 자동차 이더넷 매각을 감안하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 네트워킹 성장이 불규칙한 맞춤형 ASIC 출하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며, ASIC 출하는 2026년 재가속화될 전망이다. 통신사와 기업 네트워킹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 동력이 강하다며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아마존(AMZN)의 트레이니엄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마이아 ASIC 프로그램이 2026년 생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마블의 광학 제품 수요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마블의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매출과 이익이 마진 개선으로 소폭 상회했으나 매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가이던스가 약세를 보인 것은 광학 수요는 견조하나 맞춤형 실리콘 사업의 단기 견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7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 둔화 전망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맞춤형 칩이 2026년 본격화되기 전까지 아마존에서의 지속적인 콘텐츠 손실을 근거로 들었다.
슈나이더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광학 부문 강세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맞춤형 실리콘 감소로 상쇄됐으며, 이는 연말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정상화된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약 5% 하향한 3달러로 조정했으며, 주가 흐름은 2026년 마블의 맞춤형 컴퓨팅 확대 규모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MRVL 주가는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6.15% 하락한 64.7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