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 세계 선사들이 중국 금융기관과 연계된 선박에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는 새로운 미국 규제를 앞두고 중국 자금 조달 계약을 서둘러 대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10월 14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규제안에서는 중국 소유로 간주되는 선박에 순톤당 5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는 2년에 걸쳐 140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만톤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항만 방문당 약 100만 달러, 10만톤급 원유운반선은 초기에 500만 달러, 최대 1400만 달러까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뉴욕 소재 캐벌리어 쉬핑의 제임스 라이트번 설립자는 이러한 수수료 부과를 "선박 금융 시장의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중국 리스 구조가 새로운 수수료 대상이 되지 않았을 선주들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선주들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만기 전에 중국 리스 금융을 재융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최근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의 중국 매각후재임대 계약을 1억9500만 달러 규모의 非중국 은행 대출로 대체했다.
이라클리스 스바루니스 재무이사는 이번 조치로 "자본 구조가 강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타 위험 및 비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베이시 레터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미중 관세 휴전이 연장됐음에도 지난달 중국-미국 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40% 감소하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이 제한될 경우 2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희토류 자석 수출은 4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트럼프는 언론을 통해 "중국은 우리에게 자석을 공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200% 또는 그에 준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하고 중국 경쟁사를 우대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관세와 제재를 위협했다.
트럼프는 유럽이 미국 기업들을 존중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