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샤오펑은 차량 인도량, 매출, 수익성 등 주요 지표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략적 확장과 파트너십, 신모델 출시 성공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 다만 순손실과 시장 경쟁 압박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샤오펑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0만3,181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25년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125.3% 증가한 182.7억 위안을 달성했다.
차량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8%p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총이익률도 17.3%로 개선되며 생산비용 관리와 수익성 향상에서 성과를 거뒀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총 현금 보유액은 475억 위안을 상회했다. 이는 성장 전략과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한 튜링 AI SoC를 탑재한 G7 모델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형 P7 모델도 사전 주문이 호조를 보이며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을 내연기관 차량으로까지 확대했다. 해외 시장 인도량도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2025년 2분기 순손실은 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12.8억 위안 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R&D와 판관비 증가로 인한 영업비용 상승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치열한 시장 가격 경쟁이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는 샤오펑의 가격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지위 유지를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샤오펑은 3분기 인도량을 11만3,000~11만8,000대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8~15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96억~21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4~10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간 시장점유율 확대와 혁신적 AI 기술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하면,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샤오펑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순손실과 시장 경쟁이라는 과제가 있지만, 견고한 현금 보유와 성공적인 신모델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