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월요일 에너지 비용 하락을 언급하며 미국의 물가가 '대폭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승인한 풍력발전'이 이를 도입한 모든 주와 국가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훌륭한 관세'가 경제를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물가가 대폭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며 '부패한 정치인들이 승인한 터무니없는 풍력발전을 제외하면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가솔린 가격은 수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십 년간 우리를 이용해 온 국가들로부터 수조 달러의 수입을 가져오는 훌륭한 관세 정책이 미국을 다시 강하고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데이터는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며,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1%, 가솔린은 2.2%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있지만, 2022년 정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3.19달러로, 2022년 6월 기록한 5.02달러의 최고치를 크게 밑돌지만 '수년래 최저'는 아니다. AAA는 한 달 전 가격이 약 3.14달러였고 2020-21년 중에는 이보다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풍력발전 관련 주장을 반복적으로 반박해왔다. A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팩트체커들과 에너지 분석가들은 풍력 터빈이 주나 국가를 '망치고 있다'는 주장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사고와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풍력 에너지의 안전성과 배출 프로필은 화석연료와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수입에 대한 계산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가 '수조 달러'의 수입을 가져온다고 주장하지만, 초당적 검토에 따르면 연간 징수액은 이보다 훨씬 낮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 수입이 결국 연간 3000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독립 팩트체커들은 대통령이 총액을 과대 계상했다고 지적한다. 지난주 연방항소법원 판결은 관세 프로그램의 일부를 법적 위험에 처하게 했다.
7월 부진한 고용 보고서 이후 트럼프가 에리카 맥엔터퍼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 해임을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관세로 인해 올해 후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제학자들은 연료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