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 간 오랜 무역 관계를 비판하면서 인도와의 무역협상에서 잠재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는 월요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미국과 인도의 관계를 "완전히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와 거의 거래를 하지 않는 반면, 인도는 미국과 엄청난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말해, 인도는 자국의 가장 큰 '고객'인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상품을 판매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거의 판매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불균형이 인도의 오랜 고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또한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원유와 방위장비를 구매하면서 "미국으로부터는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미국과 인도의 무역 관계를 "완전히 일방적인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과 인도는 상품과 서비스를 합쳐 총 2,123억 달러의 교역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상품 부문에서 45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1억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게시물에서 인도가 현재 미국 상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제로"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미 늦었다"며 "몇 년 전에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양국은 가상 2+2 회의를 통해 대화를 재개했다. 이는 인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가 발효되면서 인도의 연간 GDP의 0.9%에 해당하는 36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는 지난달 초 트럼프의 인도에 대한 관세 두 배 인상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의 허약함을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 폭락이 "미국인들을 빈곤하게 만들지만 BRICS를 포함한 해외 소비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걱정되는 것들이 많지만, 루피화가 기축통화가 되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최근 루피화가 "미 달러화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