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25년 노동절을 맞아 정치 지도자들이 미국 노동자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900여 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관세, 불평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됐다.
트럼프는 8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 노동자들을 칭찬하며 관세, 제조업 투자, '일자리를 보호하는 공정한 무역 협정'을 통해 '노동의 존엄성'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악관 공식 X 계정도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미국 노동자들을 기념하며 "어떤 행정부도 미국 노동자를 위해 이토록 열심히 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조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도 노동절을 기념했다.
바이든은 미국 노동자들을 '우리 국가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칭했다. 오바마는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기술을 수용하면서도 의미 있고 품위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주말, 직장 안전, 파업권 등 노조의 성과를 강조하며 "노동조합 운동을 확대하고 노동자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9살 때 버스보이로 일했던 첫 직장 경험을 공유하며 "그 이후 계속 일해왔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는 트럼프의 관세, 사면, 정책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치 지도자들이 온라인에서 노동자들을 기념하는 동안, '메이데이 스트롱' 연합은 900개 도시에서 1,000개 이상의 행사를 조직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 운동을 '억만장자보다 노동자가 우선'이라고 명명했다.
시위대는 기업 세금 감면, 주거 불평등, 트럼프의 2기 의제를 비판했다.
노동절은 1894년 치명적인 풀먼 파업을 포함한 노동 불안이 노동자 권리에 주목하게 만든 후 연방 공휴일이 됐다. 1882년 뉴욕시에서 열린 최초의 노동절 기념행사에서는 1만 명의 노동자들이 공정한 임금과 안전한 근로조건을 요구하며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