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디 앨런이 '매우 뛰어난 배우'이자 '함께 일하기 즐거운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1998년 자신의 영화 '셀러브리티'에서 다시 한번 연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빌 마허의 '클럽 랜덤' 팟캐스트에 출연한 앨런은 '트럼프는 모든 것을 정확히 해냈고 연예계에 대한 진정한 재능이 있다'며 '지금 그가 대통령이 된 상태에서 내가 연출할 수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칭찬하는 기사 내용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했다.
현재 89세인 앨런은 이것이 정치적 지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민주당원이고 카말라 해리스에게 투표했다. 트럼프의 95%, 아마도 99%의 행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배우로서 그는 매우 뛰어났다. 설득력 있었고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MAGA와 거리를 두며 '나는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다. 트럼프를 연출해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앨런은 마허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추구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닉스 경기를 좋아하고, 골프를 치고, 미인대회 심사를 했다. 골치 아프고 중대한 결정과 고통뿐인 정치를 위해 그걸 포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마허가 이런 칭찬으로 또다시 '취소 문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농담하자, 앨런은 이를 일축하며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에만 집중했다.
앨런 감독은 나이와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죽을 계획'이라며 부모님의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아 '운이 좋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다. 갑자기 그 숫자가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셀러브리티' 카메오 출연은 백악관 입성 훨씬 이전의 일로, 1990년대 후반 그가 했던 여러 대중문화 출연 중 하나였다. 샤를리즈 테론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이 영화에서 트럼프는 부동산 관련 짧은 장면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했다.
한편 빌 마허는 2023년 10월, 트럼프가 법적 문제로 가택연금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