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글로벌 투자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가 50억달러 규모의 스포츠 투자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8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 뉴욕 소재 기업은 처음으로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영구자본을 조성한다. 이 펀드는 리그와 구단에 대출을 제공하고 클럽 지분도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들이 꺼리는 시장에 사모대출 기관들이 진출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구단과 에이전트들은 더 빠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아폴로는 이 사업을 이끌 새로운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어서 장기적인 전략임을 보여준다. 한편 APO 주가는 연초 대비 16% 이상 하락했다.
아폴로는 이미 여러 스포츠 관련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노팅엄 포레스트 축구클럽에 경기장을 담보로 8000만파운드를 대출했다. 또한 유명 에이전트 키아 주라브치안이 운영하는 스포츠 인베스트 홀딩스에 10% 이상의 금리로 4000만파운드를 대출했다. 이 외에도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자금 조달도 검토한 바 있다.
다른 사모펀드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와 럭비 식스네이션스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아레스매니지먼트(ARES)는 첼시와 이글 풋볼에 수억 파운드를 대출했다. 이는 사모펀드 자본이 스포츠 비즈니스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 분야로 영구자본이 유입되면서 구단과 리그는 안정성과 성장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팬 수요와 중계권 수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대형 사모펀드들의 경쟁도 스포츠 자산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폴로에게 이번 펀드는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월가는 아폴로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APO 주가 목표치는 164.67달러로, 현재가 대비 20.88%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