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이 대만반도체(TSMC)의 중국 난징 공장에 대한 핵심 장비 자유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미국 당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TSMC의 난징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자격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공급업체들은 포괄적 면제 대신 미국 수출통제 대상 장비를 출하할 때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TSMC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과 협상 중이며 난징 공장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내 공장이 전체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달리, TSMC의 난징 공장 매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2018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현재 10년이 넘은 기술인 16나노미터 공정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반도체 수출 규정을 관장하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주 연방 공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VEU 자격을 취소했다.
이번 소식은 TSMC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5%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의 11% 수익률을 상회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엔비디아 등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