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연방법원이 아마존닷컴(NASDAQ:AMZN)을 상대로 약 3억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표하는 대규모 집단소송을 승인했다. 이번 소송은 아마존이 반경쟁적 관행을 통해 마켓플레이스 전반의 가격을 인상했다는 혐의와 관련되어 있다.
시애틀의 존 천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8월 6일 원고 측의 집단소송 인증 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소송은 '2017년 5월 26일 이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제3자 판매자로부터 5개 이상의 새로운 실물 상품을 구매한 모든 미국 거주자'를 대표한다.
이번 판결은 원고 측이 아마존의 플랫폼 최혜국 대우 정책이 셔먼법 1조와 2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아마존이 제3자 판매자들의 경쟁 플랫폼 가격 할인을 제한했다는 혐의다. 여기에는 2019년 폐지된 가격 동등성 조항, 선별적 경쟁사 상품 게시 제한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 공정 가격 정책 등이 포함된다.
원고 측 경제 전문가인 파라그 파탁은 아마존이 200개 이상의 경쟁사 웹사이트의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다른 곳에서 단 1센트라도 낮은 가격이 발견되면 해당 판매자의 '바이박스' 노출을 제한한다고 증언했다.
법원은 아마존이 온라인 리테일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약 72%를 장악하고 있으며, 약 230만 명의 활성 제3자 판매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월마트(NYSE:WMT) 마켓플레이스의 45배 규모다. 아마존 내부 문서에 따르면 2018-2023년 사이 수백만 건의 제재가 있었으며, 판매자 준수율은 약 80%를 기록했다.
제트닷컴과 같은 경쟁 플랫폼은 아마존의 가격 정책 강제로 인해 실패했으며, 월마트 인수 후 2020년 문을 닫았다.
소송에 따르면 아마존의 거래 수수료(통상 거래액의 15%)는 경쟁 감소로 인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 집단소송 기간 동안 약 340억 건의 제3자 거래가 영향을 받았으며, 잠재적 손해배상액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