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최대 난제 해결...골드만 "美 전력망 위기로 성장 심각한 타격 우려"

골드만삭스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가 '심각한 병목현상'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취약한 전력망이 급격한 산업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은 수십 년간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이미 전력 공급 우위를 확보한 반면, 미국은 정치적 분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증가하는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 서버, 저장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가 집약된 이러한 대규모 시설들은 테라와트 단위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으며, 미국 GDP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시설 건설에 투입되고 있다. 그동안 국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했던 소비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버즈 차이나의 창립자 루이 마는 중국 정부가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AI 성장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전력망 한계에 대한 논쟁에 발목 잡혀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맥킨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AI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6.7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전문가 데이비드 피시먼은 포춘지에 중국이 매년 독일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전력 수요를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성(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단일 성의 전력 공급량이 인도의 전력 공급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역사적인 구축이 중앙 계획자들의 의도적인 과잉 건설과 전력 부문 전반에 걸친 투자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롱과 조지 리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데이터 및 발전 시설에 수조 달러의 신규 투자를 할 때까지 '스마트 수요 관리'가 미국의 전력 공급과 수요 간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어 알고리즘이 적절히 구축된다면, AI 워크로드는 기존 클라우드 워크로드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코드는 AI 워크로드의 '근본적인 변화'를 실행하여 미국 전력망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동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부하를 분산시키는 '제한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다른 용도로 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몇 시간 동안 전력 사용을 줄임으로써 학습과 추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망의 여유 시간대에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AI 성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 및 유틸리티 산업이 미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재정적 과제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시먼이 지적했듯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는 민간 투자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해관계자들은 보통 3~5년 내에 수익을 기대한다. 그러나 전력 프로젝트는 건설과 수익 창출에 최대 10년이 소요될 수 있다.

전력회사들이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공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예를 들어 오하이오 주의 평균 전기요금은 올 여름 수요 증가로 인해 월 15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집회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정치적 행동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