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행정부가 수요일 노르웨이의 2조 달러 규모 국부펀드가 캐터필러(NYSE:CAT)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행정부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작전과 관련해 이 건설장비 제조업체를 겨냥한 주장이 '정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국민연금기금글로벌(GPFG)은 지난주 윤리적 사유를 들어 캐터필러 투자 철회를 발표했다.
펀드의 윤리감시기구는 캐터필러의 불도저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국제인도법 위반'에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캐터필러와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정당하지 않은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결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와 직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리위원회는 특히 캐터필러 장비를 사용한 '광범위한 불법적 팔레스타인 자산 파괴'를 지적하며, 회사가 "이러한 사용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동맹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노르웨이에 대한 보복으로 관세 부과와 비자 취소를 제안했다. 이는 진행 중인 가자지구 분쟁에서 캐터필러 장비 사용과 관련해 회사가 직면한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다.
캐터필러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 속에서 하락했으며, 회사는 2025년 3분기에 5억-6억 달러의 관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설장비 제조업체는 연간 전체 관세 관련 비용이 15억-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철회는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등 여러 기술 기업들도 이스라엘 군사 작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 유사한 항의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