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백악관에서 주요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 친화적 정책을 강조하며 각 기업의 미국 내 투자 규모를 점검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과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CEO 사이에 자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한 CEO들에게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상세히 밝힐 것을 요청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2028년까지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엄청난 규모"라고 화답했다.
지난달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와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애플의 팀 쿡 CEO는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향후 2년간 2500억 달러를 국내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는 "수천억 달러가 될 것이며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투자 규모를 묻자, 나델라는 "올해 미국 내 투자 규모는 750억에서 8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답했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원탁 회의에서 AI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연방 판사가 구글의 핵심 사업 분할을 거부한 최근 법정 승소를 언급했다. 피차이는 "소송이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밋 메타 연방 판사는 화요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구글은 검색 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영부인 옆에 앉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의료 혁신과 AI 응용에 대해 발언했다.
백악관 AI·암호화폐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는 더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 덕분에 AI 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의 정책을 칭찬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날 회동에 불참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규제 간소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력 공급과 인허가 측면에서 기업하기 매우 쉽게 만들고 있다"며, 각 기업을 연구하면서 CEO들을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로즈가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실내로 옮겨진 이번 모임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첫 IT CEO 회동으로, 실리콘밸리 거물들을 자신의 경제 정책에 동참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줬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알파벳 A주는 연초 대비 22.63%, C주는 22.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타는 24.93%, 마이크로소프트는 21.36% 상승한 반면, 애플은 1.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