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지난주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거시경제 우려로 0.32% 하락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브로드컴과 알파벳의 강세에 힘입어 각각 0.33%, 1.01% 상승했다.
연휴로 짧아진 한 주 화요일의 불안한 출발과 목요일의 사상 최고치 기록 이후, 금요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 둔화를 확인시키며 약세로 마감했다.
8월 신규 고용은 예상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2000명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상승했다. 7월의 부진한 성장과 6월 수치의 마이너스 성장 수정치까지 더해져 3개월 연속 고용 성장 둔화를 기록하며 미국 고용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이미 이를 예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경제 약화로 인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데이터가 시장 심리를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9월 금리 인하는 고용 보고서 발표 전에 이미 완전히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진한 데이터는 오히려 경제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제조업이 6개월 연속 위축되고 연준 베이지북이 향후 GDP 성장률이 평균 이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다른 경제 약화 신호들이 이러한 우려에 불을 지폈고, 50bp의 '점보 컷'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금리 인하가 어차피 예정된 상황에서 그 이유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그 이유가 긍정적인(낮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부정적인(약한 경제) 것이어서 실적 타격 우려로 주가가 흔들렸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책무에 대한 예상치 못한 결과 이후, 투자자들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를 통해 두 번째 책무의 동향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받게 된다. 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고착화된 물가 압력이나 완화 추세의 신호를 찾기 위해 면밀히 분석될 것이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소폭의 금리 인하를 진행할지 아니면 경제 지원을 위해 더 공격적인 완화를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식품·에너지 제외 PPI - 9월 10일 수요일 - 이 보고서는 생산자와 제조업체의 투입 비용을 반영한다. PPI는 소비재 생산 비용을 측정하며 이는 결국 소매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따라서 종종 다음 달 CPI를 예고하며 정책 입안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식품·에너지 제외 CPI(근원 CPI) - 9월 11일 목요일 - CPI는 개인소비지출(PCE)지수와 함께 두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다. 정책 입안자, 기업, 소비자들은 CPI 보고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데, 이는 경제 전반의 물가 동향을 반영하고 소비 지출과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5년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예비치) - 9월 12일 금요일 - 이 보고서들은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요약한다. 소비자 신뢰도는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구성요소는 정책 입안자들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