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I 반도체 공룡 엔비디아 (NASDAQ:NVDA)가 약 11일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이전 분기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둔화세로 인해 엔비디아의 급격한 성장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월가 상위 1% 애널리스트로 평가받는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우려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IR 및 전략재무 담당 부사장 도시야 하리와의 투자자 그룹 미팅 후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해 리드타임이 길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에 블랙웰 울트라(BWU)가 블랙웰 믹스의 약 50%를 차지하며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경영진은 리드타임이 여전히 개월이 아닌 분기 단위로 측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수요가 지출 사이클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개월 동안 BW와 BWU 랙 출하 속도는 주당 약 1,000개 수준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 주요 변화는 믹스 비율에서 나타났는데, BWU 비중이 증가해 2분기에 BW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급망 파트너들은 2026년 회계연도 하반기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연말 성장 재개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2분기 재고 증가(전분기 대비 33%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관련해 경영진은 이는 3분기 BWU 생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적인 증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말 87억 달러의 완제품 재고(1분기 35억 달러에서 증가) 대부분이 이번 분기에 이미 출하됐다.
더 나아가 엔비디아는 지연설이 제기됐던 베라 루빈 플랫폼이 2026년 하반기 출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6개 칩 모두가 이미 TSMC에서 테이프아웃 됐다고 재확인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과 21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또 다른 최상위 애널리스트인 시티의 아티프 말릭도 AI 수요가 엔비디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 글로벌 TMT 컨퍼런스에서의 대화를 토대로 말릭은 2026년 AI 시장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업체들은 GB200에서 GB300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예상하며, 4분기 GB300 출하가 "대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말릭은 지난 6개월간의 강한 상승세 이후 다음 상승을 위해서는 일시적인 휴식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젠슨 황 CEO의 10월 28일 GTC 기조연설을 다음 주요 모멘텀으로 지목하며, 매수 등급과 21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는 약 26%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엔비디아는 월가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34개의 매수, 3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 211.36달러는 향후 1년간 26.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