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선거 패배 책임지고 물러나...글로벌 4위 경제대국 日 정치 격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번 사임은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일본 경제의 중대한 전환점에서 이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집권연합이 의회 선거에서 큰 패배를 기록한 후 일요일 사임을 발표했다.
68세의 이시바 총리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으로 인한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당에 긴급 지도부 선거를 지시했으며,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시바 시게루의 사임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후 자민당 고위 간부들에 의해 예견됐던 것이다. 당내 불만이 고조되면서 이번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사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한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최종 타결된 후 이뤄졌다. 이시바 총리는 후임자가 이 협정을 이행하고 생활비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5,500억 달러 규모의 획기적인 무역협정은 이시바가 이전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무역협정에는 15% 관세 일정에 대한 혼선 속에서 일본이 포드 F-150 트럭을 수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의 정치적 변화는 이 무역협정의 이행과 향후 국가 경제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임 후보로는 자민당 중진인 다카이치 사나에와 이시바의 농림수산상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거론된다. 메이지야스다 연구소의 마에다 가즈타카에 따르면, 다카이치의 재정정책과 금리에 대한 입장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이미 일본 엔화와 국채 시장이 영향을 받았으며, 추가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된다. 자민당은 여전히 하원에서 최대 정당으로, 다음 총재가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시바 총리는 후임자가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이행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 0.7% 하락한 148.43엔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52% 상승한 43,671.9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