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당)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 집행 전략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정부의 과도한 권력 행사를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요일 저녁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가 법치를 빙자한 현재의 만행을 국민들이 받아들이게 만든다면, 그 다음은 무엇이 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범죄 퇴치라는 명목 하에 이뤄지는 정부의 권력 남용을 받아들이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가장할 수 없다"고 프리츠커는 말했다.
"인류 역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한다. 시민들이 법치를 빙자한 현재의 만행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다음은 무엇이 될 것인가"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일찍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들이 반복해온 악의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당국이 혼란을 조장한 뒤 군대를 투입해 권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그는 주 내 군대 배치가 포세 코미타투스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역 법 집행기관이 범죄 대응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리노이주의 폭력 범죄 감소 성과를 언급하며, 군사적 개입 대신 ATF, FBI, DEA와 같은 민간 기관을 통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시카고에 대한 군사 행동을 암시하는 밈을 게시해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기병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트럼프의 이미지와 함께 '치포칼립스 나우'라는 문구가 담긴 이 게시물에는 "아침의 추방 냄새가 좋다... 시카고는 곧 우리가 왜 이것을 전쟁부라고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가 군대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다고 비난했으며,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이 밈을 "최악의 명예 훼손"이라고 비판하며 시카고가 연방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을 거부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트럼프가 헌법을 훼손하고 도시를 점령하려 한다며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수호를 촉구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대통령이 시카고에 대한 군사 행동을 시사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권위주의적 과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일요일 자신의 발언이 실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정화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