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중앙은행이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이를 투자자들의 리스크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광범위한 글로벌 트렌드로 평가했다.
엘 에리안은 일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를 보여주는 공식 데이터를 공유하며 '10개월 연속' 금 보유고 증가세를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 기관들이 자산 다각화를 추구하면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광범위한 리스크 분산 전략의 일환으로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엘 에리안은 이것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위험자산'인 미국 주식도 신고점을 찍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금은 중앙은행들의 매수세와 미국 제도에 대한 신뢰 위기로 인해 연초 대비 37% 상승하며 1978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는 연초 대비 34.89%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11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020년 유입액 15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중앙은행들의 국제 준비자산 중 금의 비중이 미국 국채 비중을 30년 만에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랙스완'의 저자이자 리스크 분석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최근 2년간 미 달러화가 금 대비 40%의 가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공격이 달러 가치 하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을 보유하고 그 가격을 추적하는 SPDR 골드 트러스트는 금요일 1.33% 상승한 331.05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0.14% 하락했다. 이 펀드는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서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우호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며 높은 모멘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