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 취득 시험을 더욱 어렵게 만들 계획이며, 에세이 작성 요건을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시민권 시험에 에세이 작성 요건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이민자의 시민권 승인 과정에서 관리들의 재량권을 확대할 수 있는 조치다. 이번 제안은 합법적 이민 경로를 더욱 엄격히 하고 신청자의 '올바른 도덕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려는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 시민권이민서비스국(USCIS)의 조셉 에들로우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준을 너무 낮게 설정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일부 기존 시민권 승인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여러 건의 시민권 박탈 사례를 법무부에 회부했다고 언급했다.
에들로우 국장은 현행 시민권 시험이 너무 쉽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10문항 공민 시험 대신 시험장에서 미국 공민학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표준화된 시험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는 '가장 좋아하는 건국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와 같은 주제로 에세이 문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새로운 시험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에들로우 국장은 내년 안에 변경사항을 시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USCIS는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더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단순화되었다고 관리들이 평가하는 2020년 버전의 시민권 시험으로 회귀하고 있다. 또한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여 시민권 심사 과정의 재량권을 더욱 확대했다.
이민 변호사들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시민권 신청 거부 후 USCIS를 상대로 한 소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권 취득 과정을 강화하는 이번 조치는 미국 이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반미적' 성향을 가진 이민자들의 혜택을 거부하라는 행정부의 지시에 이은 것으로, 법적 자격을 갖춘 신청자라도 거부될 수 있는 정책이다.
또한 행정부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들의 이민자 의료 프로그램을 겨냥한 메디케이드 지출 조사에도 착수했다. 시민권 시험을 더 어렵게 만들겠다는 이번 제안과 함께, 이러한 조치들은 행정부의 전반적인 이민 단속 강화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엄격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노동력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여러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요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민자 노동력이 12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