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에코스타(나스닥:SATS)의 AWS-4 및 H-블록 주파수 면허를 약 170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한다고 에코스타가 월요일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 85억 달러와 계약 체결 시점 기준 스페이스X 주식 85억 달러로 구성된다.
또한 계약에 따라 스페이스X는 2027년 11월까지 에코스타의 채무 이자 지급금 약 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스페이스X와 에코스타는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에코스타의 부스트 모바일 가입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를 통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에코스타의 하미드 아카반 CEO는 "지난 10년간 우리는 위성을 통한 직접 통신이 세계 통신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 하에 주파수를 확보하고 전 세계 5G 주파수 표준과 기기를 촉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와의 이번 거래는 고객 우선이라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으로, 에코스타의 AWS-4와 H-블록 주파수를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및 위성 역량과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경제적이며 신속한 방식으로 직접 통신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의 귄 쇼트웰 사장 겸 COO는 "전 세계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진전시킬 수 있는 에코스타와의 이번 거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코스타는 이번 스페이스X와의 거래와 이전에 발표된 주파수 매각을 통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조사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AT&T는 230억 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에코스타의 주파수 면허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AT&T의 무선 및 광통신망 용량을 강화하고 미국 전역에서 첨단 연결성 분야의 장기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였다.
에코스타는 스페이스X 거래 대금을 일부 채무 상환과 회사의 지속적인 운영 및 성장 이니셔티브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에코스타의 DISH TV, 슬링, 휴즈 등 현재 사업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스페이스X에게 이번 인수는 대규모 위성 기반 연결성을 제공하는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직접 통신 서비스가 글로벌 통신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6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4,800억 달러로 평가한 보고서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너무 높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스페이스X의 매출이 트럼프 행정부가 대폭 삭감한 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인 188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SATS 주식은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24.24% 상승한 83.5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