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vs 팔란티어...음성AI 신흥주 vs AI 대장주, 어느 쪽에 베팅할까

2025년 사운드하운드AI(SOUN)가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LTR)의 뒤를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 속에서 사운드하운드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팔란티어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변동성 높은 AI 투자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혁명의 주역이지만 사업모델과 고객층은 크게 다르다. 팔란티어가 데이터 기반 플랫폼과 정부 계약에 주력하는 반면, 사운드하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음성 AI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1년간 사운드하운드와 팔란티어의 주가는 각각 200%, 340% 이상 상승했다.

팔란티어와 사운드하운드의 공통점

사운드하운드AI와 팔란티어는 고성장 기술 혁신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팔란티어의 초기와 마찬가지로, 사운드하운드는 여러 산업에 걸쳐 확장 가능한 특화된 AI 플랫폼으로 거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사운드하운드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4,2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손실은 0.03달러로 축소됐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1억6,000만~1억7,8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 역시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도 기존 38억9,000만~39억 달러에서 41억4,200만~41억5,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전반적으로 두 회사는 빠른 매출 성장과 AI 생태계에서의 틈새 시장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밸류에이션 리스크

사운드하운드와 팔란티어 모두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의 선행 주가매출비율(PSR)은 34.97배로, 업종 중간값인 3.24배를 크게 상회한다. 현재 매출과 규모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급격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08.8배로 업종 중간값 29.2배를 크게 웃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는 오랜 실적과 안정적인 정부 계약을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보다 변동성이 낮다. 투자자들은 폭발적인 상승 가능성보다는 안정성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 사운드하운드와 팔란티어 중 어느 쪽을 선호하나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는 강력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5달러로 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팔란티어는 보유 의견을 받았으며, 지난 1년간의 큰 주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결론

팔란티어는 이미 정부와 기업 고객을 확보한 주요 AI 기업으로 자리잡아 투자자들에게 더 큰 안정성과 낮은 실행 리스크를 제공한다. 반면 사운드하운드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