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와 전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케네디 주니어의 리더십과 공중보건 정책에 대한 초당적 우려를 반영한다.
크리스티는 일요일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의회 증언 이후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 '어리석고 공허한 생각으로 가득 찬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크리스티는 '의회 출석을 보면 우리 모두가 수십 년간 알고 있었던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케네디 주니어를 '농담거리'라고 표현했다.
한편 부티지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케네디 주니어의 기이한 행동보다 그의 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부티지지는 '케네디 주니어의 기이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연극이나 도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아가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서 날선 질문을 받은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의 기록을 변호했지만, 백신 관련 허위정보를 반복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판하면서 기관 구조조정에 대해 모순된 설명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을 지지하면서도 케네디 주니어를 계속 옹호하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수잔 모나레즈 CDC 국장을 해임한 후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이는 고위 간부들의 사임과 그의 해임 요구로 이어졌다.
지난달 돈 베이어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트럼프에게 케네디 주니어 해임을 촉구했고, 사라 로드리게스 위스콘신 부주지사는 보건복지부의 전문성 상실이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도 케네디 주니어의 '위험한 정책'과 과학계가 오래전에 거부한 음모론 확산을 비난했다.
인준 한 달도 안 된 모나레즈의 해임으로 데브라 하우리 박사와 데메트레 다스칼라키스 박사를 포함한 CDC 지도부가 사임했다. 다스칼라키스는 정치가 과학을 압도했다며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자문위원회 하에서는 '해악만이 앞에 놓여있다'고 경고하며 사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트럼프의 CDC 지도부 개편이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고 경고했으며,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수개월 내에 백신을 미국 시장에서 철수시킬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