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9월 16일까지 인하될 예정이라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관세협상 대표가 화요일 연방관보를 인용해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아카자와 대표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개정 관세율은 관보 게재 후 7일 이내에 발효된다. 이번 발표로 7월 워싱턴과 도쿄 간 체결된 획기적 무역협정의 이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현행 27.5%의 관세율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및 대출 패키지와 맞교환된 것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7월 무역협정 발표 이후 급등한 바 있다. 도요타자동차(NYSE:TM), 혼다자동차(NYSE:HMC), 닛산자동차(NASDAQ:NSANY)는 수입관세 인하로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관세 인하는 미국 시장 수출 시 높은 비용 부담을 안고 있던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포드(NYSE:F), 제너럴모터스(NYSE:GM), 스텔란티스(NYSE:STLA)는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를 통해 당초 이 협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
관세 이행이 결정됐음에도 아카자와 대표는 무역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행정명령에서는 제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최혜국 대우가 제외된 상태다.
별도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의 모든 무역협정 중 반도체와 제약품에 대해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에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안과 소프트뱅크그룹(OTC:SFTBY)의 미국 프로젝트 계획 등 대형 거래 자금이 포함될 수 있다. 아카자와 대표는 최종 자금 지원 결정은 미국 당국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진전은 총선 패배 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사임하면서 일본이 정치적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