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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연내 기업공개 추진

2025-09-09 21:56:06
춤추는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연내 기업공개 추진

중국 춘절 특집방송에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기업이 연말까지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


  • 유니트리, 연간 매출 10억 위안 돌파...연내 증시 상장 계획 발표
  •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화제성 높으나, 불안정한 성능으로 실용화까지는 수년 소요 전망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지난 1월 중국 춘절 특집방송에서 선보인 로봇 댄스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으며 지난 2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스타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에서는 100m 장애물 경주, 4×100m 릴레이, 1,500m 경주 등 거의 모든 경주 종목을 석권했다. 복싱 경기에서도 경쟁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모델을 유니트리가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을 발판으로 유니트리는 지난주 연말까지 미정의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니트리가 7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유니트리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세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하지만,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초기 주력 제품이었던 로봇 강아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 데이터를 제한적으로만 공개했으나, 2024년 매출의 65%가 로봇 강아지, 30%가 휴머노이드 로봇, 나머지 5%가 액세서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행사에서 왕 대표는 연간 매출이 1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으나, 구체적인 연도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니트리는 2023년 중국 최초로 달리기가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H1을 출시했다. 2024년 출시된 H1 라인의 가격은 9만9000위안부터 시작하며, 7월 출시된 R1 모델은 3만9000위안이라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서구 경쟁사들의 높은 가격과 대조적이다.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2024년 가장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비용이 약 20만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유니트리의 저가 전략은 중국의 강력한 제조 생태계를 활용한 결과다. 중국은 이미 배터리부터 센서, 감속기에 이르기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많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있어, 유니트리와 같은 기업들이 비용을 통제하면서 생산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조금, 세금 혜택, 저리 융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총력 지원의 일환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수천 개에 달하며, 아지봇, 노에틱스 로보틱스, 링이 링위에 등 수많은 기업들이 있다. 또한 알리바바에서 BYD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요 기술 및 제조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했거나 투자하고 있다.



유니트리가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이지만, 경쟁사들도 동일하게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스터 로보틱스의 K1 로봇이 8만8000위안에 판매되는 등 많은 기업들이 H1과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많은 신흥 첨단 산업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내부 경쟁' 또는 '바닥을 향한 경쟁' 패턴에 따라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맥쿼리는 2월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6년 36억 달러에서 2031년 516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에서 로봇들의 성능이 크게 차이 나고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일이 빈번했다는 언론 보도를 고려하면,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근거가 부족할 수 있다. 춘절 특집방송과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는 달리기와 복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환경에서 물건을 집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에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홍콩 증시에서 로봇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적정 가치에서 유니트리의 상장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브테크 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은 30배, 도봇은 47배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유니트리와 경쟁사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가정이나 공장에서 더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일부 제품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유니트리의 로봇 강아지 20%가 현재 점검과 소방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춤추고 달리는 것을 넘어 실험실을 벗어나 더 실용적인 대중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