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섹터 투자, ETF가 매력적인 이유

오늘은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섹터의 기업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스카이웍스 솔루션즈(NASDAQ:SWKS)를 분석해보자.

이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이 기업의 주가가 예상보다 더 하락한 것을 보고 놀라 그 배경과 원인을 조사하게 됐다. 주가는 최고점 200달러에서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때로는 그 이하로도 떨어져 지난 3년간 약 4배 하락했다. 단기 반등이나 장기 상승추세로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행 PER이 30과 18이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AMD로 이직했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스카이웍스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카이웍스는 디지털 라디오 수신기, 안테나 튜너, 복조기, 검출기, 필터, 프론트엔드 모듈, 저잡음 증폭기 등을 생산한다. 이 제품들은 항공우주, 자동차, 군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코르보, 무라타,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스카이웍스는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브로드컴의 22%에 이은 수준이다. 5G 기술의 발전은 무라타와 같은 선두기업들이 보유하지 못한 독자적 혁신 기술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애플의 자체 개발이 스카이웍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애플이 매출의 59%를 차지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이러한 위험은 코르보(30%), 브로드컴(15%), 퀄컴(20%)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주가 움직임을 보면 코르보와 스카이웍스 모두 과거 최고점을 하회하고 있다. 이에 이 분야의 ETF를 찾아보았고, 세 가지 주요 옵션 중 밴엑 펀드의 SMH를 선택했다. 이 ETF는 현재 최고점을 기록 중이며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퀄컴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AMD와 같은 대형주들의 영향력이 크다. 이들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SMH를 통한 투자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목표주가를 보면 코르보는 110달러다. 스카이웍스의 경우 골드만삭스는 70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매수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 기업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마도 가장 보수적인 매수 방법은 ETF를 통한 투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