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화성 유인탐사 앞두고 통신위성 선제 배치 추진..."착륙 전 통신망 구축이 우선"

로켓랩(NASDAQ:RKLB)이 화성 유인탐사에 앞서 지구와 우주인을 연결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로 화성 통신 궤도선(MTO) 구축을 추진한다고 화요일 밝혔다.

미래 우주인 통신 지원할 화성 궤도선

로켓랩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통신이 먼저, 착륙은 그 다음"이라며 MTO 계획을 공개했다. 이 위성은 화성과 지구 간 고대역폭 통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우주인들의 안전과 연결성, 임무 수행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로켓랩은 블로그를 통해 MTO가 "화성 내 지속가능한 인류 거주를 위한 기초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궤도선을 통해 실시간 임무 통제와 안전 감독이 가능해져 미래 화성 탐사에서 우주인들이 지구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 지구-화성 간 통신 가교 구축

로켓랩은 "비용 초과와 지연"에 시달린 과거 NASA 주력 프로그램들과 달리, 수직 통합형 접근 방식을 통해 저렴하고 신속하며 신뢰할 수 있는 우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TO는 향후 유인 착륙, 샘플 귀환 임무, 화성 탐사차량 운영을 위한 고대역폭 중계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인류가 화성에 착륙하기 전에 우주인들이 지구와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로켓랩이 그 해결책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궤도선은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와 인제뉴이티 헬리콥터용 태양광 패널, 화성 과학 임무용 쌍둥이 ESCAPADE 우주선 등 로켓랩의 화성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다.

또한 상업용 화성 샘플 귀환 아키텍처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화성 경쟁 가열되는 가운데 뉴트론 로켓 개발 박차

이번 발표는 화성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나왔다. 올해 초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여러 차례의 시험 실패와 기술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2026년 유인 화성 임무를 위해 스타십 로켓 준비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로켓랩은 버지니아 스페이스 포트 당국의 중부 대서양 지역 우주 발사장에 새로운 시설을 구축했으며, 이곳은 재사용 가능한 뉴트론 로켓 개발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뉴트론 재사용 로켓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집단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주가 동향: 로켓랩 주식은 화요일 정규장에서 1.47%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