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유럽연합(EU)에 중국과 인도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EU 고위 관리 회담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번 회담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트럼프의 요청은 EU의 참여가 관건이다. 미국은 EU가 중국과 인도에 부과하는 관세를 '미러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는 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EU 제재 수장인 데이비드 오설리번이 이끄는 EU 관리들은 워싱턴에서 미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유럽 주재 미국 외교관들은 EU 각국에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협력 없이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국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움직임은 트럼프가 유럽 지도자들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한 이후 나왔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에도 같은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의 이번 제안은 미국과 인도 간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시점에 나왔다. 양국은 무역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세 협정 체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폴란드군이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드론을 격추시켰는데,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NATO 회원국과 러시아 자산 간 첫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