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3분기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 필요성 제기...중국발 역풍도 우려

지정학적 긴장과 경쟁 압박으로 반도체 업계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기술 대기업들이 변동성 높은 시장 변화에 직면해 있다. 시놉시스(NASDAQ:SNPS)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수요일 초반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의 주요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 BofA 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625달러에서 525달러로 낮췄다.
• 니드햄의 찰스 시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660달러에서 5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BofA 증권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서 시놉시스가 IP 공급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수출 규제와 인텔 파운드리 부문 약세로 인해 디자인 IP 사업이 3분기 예상치를 약 1억4000만 달러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하향의 주요 근거는 다음 세 가지다:

• 암 홀딩스(NASDAQ:ARM)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핵심 IP 사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
• 주요 고객사인 인텔(NASDAQ:INTC)의 파운드리 사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 약 350억 달러 규모의 안시스 인수 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비용 증가

니드햄

찰스 시 애널리스트는 시놉시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17억4000만 달러로 니드햄의 예상치인 17억9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2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안시스 인수 효과를 완전히 반영한 니드햄의 예상치 26억200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는 예상 밖의 IP 부문 부진이 중국 요인, 인텔로 추정되는 파운드리 고객사 이슈, 그리고 '제품-시장 부적합'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시놉시스 주가는 수요일 발표 당시 35.00% 하락한 392.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저치인 365.7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