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기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의 주택 구매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쉬프는 수요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방저당권협회(패니메이)와 연방주택저당공사(프레디맥)가 "주택 소유를 더 저렴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더 비싸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기관이 수요를 부풀려 가격을 끌어올리고, 이로 인해 구매자들이 더 많은 빚을 지게 된다"며 "미국의 꿈이 빚의 함정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쉬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파산 직전이었던 두 기관이 정부 관리체제 하에 들어간 이후 "결국 납세자들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프는 "두 기관을 모두 폐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두 기관의 관리체제를 종료하고 'MAGA'라는 티커로 통합 상장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과 관련된 발언이다.
쉬프는 트럼프의 패니메이-프레디맥 통합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큰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이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정부 보증을 명시적으로 활용해 "위험한 모기지를 미국 국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쉬프는 트럼프의 이 계획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최악의 경제적 결정 중 하나"라고 비판하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트럼프의 구상을 지지하며 "통합은 정부 감독의 비용과 위험을 줄일 것이다. FHFA가 감독해야 할 기관이 하나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의 아이디어인 것 같은데,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