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 IPO'를 앞두고 패니메이(연방저당권협회·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와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공사·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두 주택금융공사의 투자자이자 주요 지지자로 활동해온 애크먼은 "행정부가 주식 매각을 앞두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가를 끌어올리려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의 최근 CNBC 출연을 언급하며 "루트닉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지금 정확히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크먼은 정부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지분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주주들의 지분을 대폭 희석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애크먼은 성공적인 공모를 위해서는 원래의 계약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우선주에 대해 10% 수익률을 보장하고 정부가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양사의 79.9%를 확보한다는 원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상승을 좋아한다"며 "이미 창출한 수십억 달러의 주주가치를 없애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애크먼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지분을 '3000억 달러 규모의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두 기관이 보증하는 7조 달러 규모의 모기지에 대해 연간 0.65%의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애크먼은 또한 두 기업을 통합해 'MAGA'라는 티커로 상장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지지했다. 그는 이러한 합병이 정부 감독 비용과 위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모기지 금리 인하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터 시프 등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러한 합병이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독점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결국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큰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