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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고용 감소 동시 발생...연준, 스태그플레이션 악순환 막을 수 있나

2025-09-12 00:33:48
물가 상승·고용 감소 동시 발생...연준, 스태그플레이션 악순환 막을 수 있나

3분기 말 소비자물가 상승과 대량 해고 사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음 주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더욱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9월 6일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3000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8월 부진했던 일자리 창출 실적과 함께 미국 고용시장이 실제로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진퇴양난 상황에 직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목요일 발표된 데이터가 연준이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고용시장은 균열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다음 주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결정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트는 "연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헤드라인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상승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는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후텐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이 특히 텍사스주에서 두드러지며, 이는 지역적 또는 계절적 왜곡을 반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몇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해고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이코노미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시장을 움직인 주요 요인은 실업수당 청구건수"라며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더 큰 위험은 고용시장 약화의 속도와 심각성에 있다"고 밝혔다.


에블린 파트너스의 나다니엘 케이시 투자전략가는 "관세가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의류 가격이 월간 기준 0.5% 상승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노동절로 인해 데이터가 왜곡됐을 수 있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통상 공휴일 주변에서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통계국이 공휴일이 있는 주간의 계절적 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으며, 4일로 단축된 근무 일정이 종종 수치를 왜곡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결정: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 그 이후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를 가진 연준은 상반된 신호에 직면해 있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약화되는 고용 지표는 통화 완화의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은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를 널리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준금리를 4.00%~4.25% 수준으로 낮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10월 29일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92%, 12월 세 번째 인하 가능성을 85%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 환호하는 분위기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뉴욕 목요일 오전 거래에서 S&P 500 지수는 0.7% 상승한 6,57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4만60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도 2만3982로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제 지표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를 보내고 있음에도 위험자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월가는 환호하고 있지만, 이러한 랠리는 물가 안정과 연준의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고용시장 사이의 미묘한 균형 위에 서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